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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브로콜리(baby broccoli), 브로콜리니(broccolini)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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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grostory 2024. 12. 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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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브로콜리는 아직은 한국에서 생소한 채소 중 하나로 흔히 서양채소인 브로콜리와 중국채소인 카이란을 교배하여 탄생한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조금 더 많이 알려져서 브로콜리니(boccolini), 스틱 브로콜리(stick broccoli), 스템 브로콜리(stem broccoli) 등으로 다양하게 재배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베이비 브로콜리 소비량이 많지 않고 재배면적도 한정적입니다.

수확된 베이비브로콜리

이처럼 소비와 공급이 한정적이다 보니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꽃봉오리부터 줄기까지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줄기 부분의 기분 좋은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고유의 감칠맛이 있고 고기 요리와 잘 어울려서 가니쉬 채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서양식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함께 구워서 나오는데 베이비 브로콜리는 구우면 단맛과 감칠맛이 배가되어 풍미가 살아납니다. 최근에는 아스파라거스의 대체재로 최근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비 브로콜리는 가니쉬뿐만아니라 여러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서양에서는 주로 올리브유나 버터 등을 두루고 굽는 형태로 요리해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나물을 무치는 형태로 먹거나 샐러드, 파스타, 튀김 등으로 즐겨 먹습니다. 또한 김치를 만드는 것처럼 응용하거나 피클, 장아찌 등으로 요리하기도 합니다. 베이비 브로콜리가 한국에서 더 대중화되면 여러가지 요리법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비 브로콜리 수확 모습

 베이비 브로콜리의 영양소는 브로콜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100g당 칼로리가 35kcal로 낮고 비타민 A, C, K 등이 풍부합니다. 이밖에도 식이섬유, 칼슘, 철분, 단백질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꽃봉오리 부분의 영양소가 함축되어 있고 줄기 부분에도 핵심적인 영양소들이 들어있어 먹을 때는 꽃봉오리와 줄기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비 브로콜리는 한국의 제주도,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만 재배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브로콜리가 재배되는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다만 브로콜리처럼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서 한여름에는 재배 및 유통이 매우 어려운 채소입니다. 베이비 브로콜리는 수확 후 보관 중에 기온이 올라가면 유통과정에서 쉽게 꽃이 피기 때문에 수확 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베이비 브로콜리는 재배 시에 수확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 주당 여러 개를 수확하는데 기온에 따라 성장속도가 달라집니다. 기온이 적정하면 자라는 속도가 일정하며 균형있게 자랍니다. 기온이 높으면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줄기가 굵어져 맛과 식감이 떨어집니다. 

재배 중인 베이비 브로콜리 모습

현재 한국에서 베이비 브로콜리를 가장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유통하는 기업은 '프레베(FREVE)'라는 이름의 채소전문기업입니다. 다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정식적인 종자관리를 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비 브로콜리가 앞으로 브로콜리나 아스파라거스 등을 대체해 얼마나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장의 반응(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어서 성장을 기대해 볼만한 신품종 채소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