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를 아시나요?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는 영국의 재배회사인 Barfoots가 종자 파트너인 신젠타(Syngenta)와 협력하여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2021년에 출시한 새로운 품종입니다. 일반적인 콜리플라워와는 달리 "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2022년 Fruit Logistica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기존 콜리플라워보다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1. 긴 줄기(Long Edible Stems) : 길고 부드러운 줄기가 특징입니다. 일반 콜리플라워는 꽃송이 위주로 먹는 반면,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식용 가능합니다.
2. 달콤하고 고소한 맛(Sweet, Nutty Curds) : 꽃송이 부분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고소한 맛을 냅니다. 기존 콜리플라워 특유의 쌉쌀한 맛이나 향이 적어 더욱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낮은 음식물 쓰레기 (Low Waste) : 줄기부터 꽃송이까지 전부 먹을 수 있어 손질이 간편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입니다.
4. 높은 수확량 (High Yield) : 재배자에게 높은 수확량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5. 영양가 (Nutritional Value) : 섬유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하며, 비타민 B군, 비타민K, 칼륨 등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현재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는 콜리슛(CauliShoots), 베이비 콜리플라워(Baby Cauliflower), 또는 스틱 콜리플라워(Stick Cauliflower) 등으로 불리며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프레베에서 2024년 5월경 최초로 재배 시도하고 수확했습니다. 알파벳 'i'를 닮은 생김새가 인상적이어서 'i-stem cauliflower라는 품종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유통 중입니다. 현재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급 식재료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신품종 채소가 해외에서 개발되어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도입되고 대규모 재배 및 유통망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품종 등록, 종자 수입, 국내 시험 재배, 계약 재배 농가 확보, 유통 채널 협의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기 전에 재배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할 때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와 같은 형태의 콜리플라워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특히 이제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브로콜리니의 사례를 보면 줄기째 먹는 콜리플라워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요인을 3가지로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건강 및 간편식 트렌드 : 한국 소비자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손질이 간편하며 버릴 것이 적은 식재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의 장점과 잘 부합합니다.
2. 다양한 채소에 대한 니즈 :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과 형태의 채소를 시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기존 콜리플라워와 차별화된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3. 고급 식자재 및 외식 시장 : 현재는 주로 온라인몰이나 일부 대형유통사 혹은 특정 외식업체에서 소량으로 테스트 판매되고 있으나 이러한 채널을 통해 고급 식재료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아이스템 콜리플라워(iStem Cauliflower)'가 대중적으로 널리 판매되거나 인기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향후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도입 및 확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해당 품종을 판매하는 곳을 찾고 싶다면, 한국에서 재배와 유통을 최초로 시도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프레베의 온라인몰이나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