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 양배추는 둥근 모양으로 자라는 일반 양배추와는 달리 끝이 뾰족하게 고깔 모양으로 결구(잎이 뭉쳐서 구를 형성하는 것)되는 품종의 양배추입니다. 단맛이 있으면서도 잎이 얇고 부드러우며 크리스한 식감있어 샐러드나 쌈 채소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며, 조리 시에도 빠르게 익어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완전히 자랐을 때 속이 꽉 찬 고깔양배추의 겉잎을 손질하면 평균적으로 한 통당 600g~1kg사이의 중량이 나옵니다. 겉잎을 그대로 포함하면 한 통당 1kg가 거뜬히 넘어갑니다.
고깔 양배추 밭
한국에서의 고깔양배추 재배 동향
고깔 양배추는 서구권에서 주로 재배되던 품종이었지만, 몇년 전 부터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배 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특히, 제주도와 강원도 등 서늘한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재배방법은 일반 양배추와 동일하지만 기본적으로 당도가 높다보니 벌레가 많이 생기는 편으로 방제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고깔 양배추가 국내에 들어와 재배된 후 한 방송에서 내장지방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시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고깔양배추의 정식 후 수확시기와 재배 환경
고깔 양배추는 한국의 계절로 늦가을과 겨울에 수확한 것이 육질이 단단하며 저장성도 뛰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자란 것이 단맛이 뛰어납니다. 한국에서는 계절별로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하고 여름철에는 강원도 고지대에서 재배합니다.
수확시기
고깔 양배추는 씨앗으로 파종 후 60~9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모종으로 정식 후에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정식 후 60일 정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 시기 판단 기준:
결구 상태: 잎이 충분히 뭉쳐서 단단하게 결구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고깔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처럼 아주 단단하게 결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크기: 품종별 적정 크기에 도달했는지 확인합니다.
색깔: 잎의 색깔이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져보기: 양배추 머리 부분을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면 수확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수확 방법 및 수확 후 관리
양배추의 밑동을 칼로 잘라 수확합니다.
수확 후에는 겉잎 몇 장을 남겨두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확 후에는 바로 냉장고에서 예냉하여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수확 후 보관하면서 겉잎을 손질하면서 유통하고 섭취합니다.
고깔 야배추 결구 모습
고깔 양배추의 영양소
고깔 양배추는 낮은 열량에 비해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채소입니다. 고깔 양배추가 지닌 다양한 영양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타민 U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고깔 양배추의 심지 부분에 특히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K: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내 세포 보호와 원활한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심지에 많이 함유)
비타민 C: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인 항산화 비타민입니다.하얀 속잎 부분에 함량이 높습니다.
설포라판: 강력한 항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브로콜리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혈당 개선과 심장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칼륨: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기여합니다.
칼슘: 뼈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식이섬유: 장 건강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포만감을 주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당질, 섬유), 인, 철 등: 기본적인 영양소들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습니다.
* 고깔 양배추는 심지 부분과 겉잎, 속잎 등 부위별로 영양소 함량이 다르므로, 가능하면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는 소화력을 높이는 비타민 U와 K가 풍부하며, 겉잎은 쌈 채소로, 속잎은 샐러드나 볶음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깔 양배추의 다양한 요리법
고깔 양배추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양배추보다 잎이 얇아 생으로 먹거나 조리하는 데도 편리합니다.
고깔 양배추 샐러드: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고깔 양배추를 얇게 채 썰어 다양한 채소(당근, 오이 등), 과일과 함께 섞어줍니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레몬즙 등을 활용한 드레싱이나 요구르트 드레싱 등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생으로 먹을 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구운 고깔 양배추 샐러드: 고깔 양배추를 두툼하게 썰어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로 간하여 노릇하게 구운 후, 시저 드레싱, 크루통, 구운 베이컨 등을 뿌려 먹으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깔 양배추 라페:
고깔 양배추와 당근을 채 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절인 양배추와 당근을 3:1 비율로 섞고, 볶은 통들깨와 알룰로스 등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프랑스 가정식 샐러드의 일종으로, 간단하면서도 상큼하고 아삭한 맛이 좋습니다.
고깔 양배추 찜 (전자레인지 활용):
고깔 양배추를 깨끗이 씻어 심지 부분을 살린 채로 찜기에 넣거나, 먹기 좋게 잘라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습니다.
물을 약간 붓고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 돌리면 부드럽게 익습니다. (양배추 양과 전자레인지 사양에 따라 시간 조절)
찐 고깔 양배추는 쌈장이나 강된장과 함께 쌈 채소로 즐기면 별미입니다.
고깔 양배추 볶음:
고깔 양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돼지고기, 베이컨, 버섯, 양파 등 좋아하는 재료와 함께 볶습니다.
간장, 굴소스, 고추장 등 다양한 양념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함께 볶으면 양배추의 단맛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고, 돼지고기가 양배추를 부드럽게 만들어 맛의 궁합이 좋습니다. (홍고추를 함께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고깔 양배추 피클:
고깔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피클 주스(식초, 설탕, 물, 피클링 스파이스를 끓여 식힌 것)를 부어줍니다.
콜라비, 비트, 청양고추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면 색감도 좋고 더욱 상큼합니다.
반찬으로 좋고,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고깔 양배추 주스/라떼:
고깔 양배추의 심지 부분을 포함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고, 사과 등 다른 과일과 함께 믹서에 갈아 주스로 마시면 좋습니다. 사과의 따뜻한 성질이 고깔 양배추의 찬 성질을 보완해줍니다.
다이어트나 내장지방 관리에 좋은 '고깔 양배추 라떼'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고깔 양배추를 보관하는 방법
-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비닐 랩이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